(글/사진 출처 Edmunds.com)

캠리는 중형 패밀리 세단의 표본이다. 세대가 거듭됨에 따라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가장 최근에 리디자인된 2018 캠리는 외형의 크기는 이전세대에 비해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괜찮다. 캠리는 이미 충분히 크다. 2018캠리의 스타일은 이전 캠리가 가지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난다. 열발자국 물러나서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토요타 캠리라면 떠올리던 그런 따분한 스타일이 좀 더 낮고 더 매끈해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매끈해졌다는 것이 헤드룸이 낮아지고 시야가 가려진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좌석 시트와, 엔진 본넷, 창문들도 같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실내가 많이 나아졌다는 것을 알았다.


좀 더 단단해진 플랫폼과 뒷바퀴의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것은 지난 30년 이상동안 생산되어 왔던 캠리와 차별을 두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전 캠리 모델들은 저비용 단가를 위해서 스트럿 서스펜션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뒷바퀴에 스트럿을 사용한다는 것은 큰 부피로 인해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다 더 정교한 서스펜션이 최근에 프리우스에 사용되었으며, 그 효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주행은 더 안락해지고, 노면 소음이 줄어들고, 핸들링까지 매우 좋아졌었다.

 

파워 트레인에 대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가지 옵션이 있다.새롭게 개발된 것이거나 이전 것은 매우 잘 개량해서 만든 것이다. 먼저 기본은 새로운 2.5L 4기통 엔진으로 203마력을 낸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3.5L V6 엔진은 301마력을 낸다. 두 엔진 모두 새로운 8단 자동 미션에 연결되어 있으며, 연비를 향상시키고 있다. 매운 적은 연료를 소모하는 캠리 하이브리드 역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안전 사양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10개의 에어백과 후방 카메라가 장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토요타 안전 센스-P가 기본으로 달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낮은 트림의 캠리도 교통량 반응형 크루즈 컨트롤, 충돌을 감지한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일탈 경고 및 완화, 자동 밝기 조절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워진 캠리가 외관, 안전, 정교해진 핸들링 등에 감탄하고 있지만, 토요타의 엔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연동에서는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다. 그냥 경쟁차량들에 비해 사용하기가 편하지 않다. 이것이 2018 캠리의 가장 빛나는 단점이며, 이것을 제외하면 골고루 갖춘 패밀리 세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에 차량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캠리가 2018년에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우리는 당당하게 2018 캠리를 Edmund 올해의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뽑았다.


 

새로운 점

2018 캠리는 완전히 리디자인된 모델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더 매끈해진 스타일, 뒷바퀴의 서스펜션, 트림에 따른 두가지의 스타일 테마 등이 있다.


 

추천 트림

SE트림을 추천한다. 다이나믹한 드라이빙과 아주 캐주얼한 느낌에 만족할 것이다. 주행감도 매우 만족할 것이다. 옵션에 대해 살펴보면, 물론 모두 예산에 따른 문제이긴 하지만, 오디오 패키지와 편의 패키지를 추천한다. 오디오 패키지에는 더 커진 터치스크린과 확장된 연결, 듀얼존 에어컨이 포함된다. 편의 패키지에는 스마트키, 자동 밝기 조절 룸미러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엔진은 그냥 기본 4기통 엔진을 하길 바란다. 연비에 좋고 힘도 충분하다.


 

여기서 테스트한 모델은 XLE 트림이며, 4기통에 8단 미션을 장착하고 있다.

 

 

드라이빙 (3.5/5)

2018 캠리는 이전 모델들에 비해 더 분명한 정신이 있으며, 더 나아진 핸들링과 핸들 조작에 투영되어 나타난다. 2.5L 4기통 엔진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충분한 힘으로 밀쳐내며, 새로 나온 8단 미션도 잘 만들어졌다.

가속(3/5)

캠리의 4기통 엔진은 고속 주행에서 높은 RPM을 내는 경우 충분한 힘들 발휘하고 있다. 반면에 낮은 RPM에서는 그다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제로백은 7.9초로 평균적이다.

브레이크 (3.5/5)

브레이크는 감도 조절에 잘 따르고, 밟는 강도에 따른 제동도 좋다. 급제동도 잘된다. 테스트한 차량으로 100km/h에서 제동한 결과 거리가 37m나왔는데, 일반적인 중형 세단치고는 좀 길다.

핸들 조절 (3.5/5)

핸들에 의한 방향 조절은 적당하고, 중량감도 좋다. 중심도 잘잡아준다. 앞 타이어의 그립감을 보면 스포티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전 캠리들보다는 나아졌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불필요하게 핸들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핸들링 (3.5/5)

일반적인 범위에서 핸들링이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동급 차량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이 든다. 롤링은 과하지 않지만, 울퉁불퉁하거나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기대하는 것보다 더 위아래로 일렁거린다. 타이어 그립은 보통이다.



 

안락함 (3.5/5)

크고 안락한 시트, 잘 나가는 주행, 강력한 에어컨으로 캠리는 운전자가 어떤 크기이던지 간에 장거리 운전일지라도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그런데 문제는 잡음쪽에 있다. 가속시 도드라지는 윙윙소리가 나며, 고속도로에서는 바람소리와 노면 소리가 더 확연해진다.

시트 (3.5/5)

처음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트가 너무 푹신하고, 판판하고 넓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장거리 운행을 하니까 이러한 인상이 사그러졌다. 시트는 뻣뻣한 가죽에 중간 강도의 패딩으로 만들어졌다. 뒷좌석은 조금 높게 되어 있으며, 엉덩이 닿는 부분은 평평하고, 등받이는 적당한 굴곡을 가지고 있다.

주행 안락감 (3.5/5)

이전의 캠리와 비교했을 때, 2018 캠리는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거칠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도로의 과속 방지턱은 크던 작던간에 무리없이 잘 넘어간다. 차가 붕 떠다니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울퉁불퉁한 길에서 상하로 일렁거리는 것은 좀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잡음과 진동 (2.5/5)

캠리 신형은 유유자적 조용한 차는 아니다. 가속중에 엔진은 윙윙소리를 내고, 정속 주행이 되면 들리지 않는다. 바람 소리와 노면 잡음은 확연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신형 캠리에서 더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을 내는 것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실내 (4/5)

캠리의 실내는 현란함으로 놀라게 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면에 걸쳐 기본기에 충실하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들은 만족스럽다. 공간은 적당히 넓고 다양한 크기의 다이얼과 버튼들은 사용하기 쉬어, 일상적인 사용 용도로는 편하게 되어 있다.

용이성 (4/5)

매우 명료하게 되어 있다. 커다란 게이지는 심플하고 보기 편하게 되어 있으며, 이름이 붙어있는 버튼들은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라디오 볼륨과 튜너 다이얼은 운전자가 쉽게 팔을 뻗어 닿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조수석에서는 쉽게 닿지는 않는다.

승하차 (4/5)

차를 타고 내리기 편하게 되어 있다. 문은 가볍고 창문틀은 가늘다. 이전 캠리보다 낮아져서 시트에 앉을 때 조금 더 내려 앉으면 된다.

운전 위치 (4/5)

운전대의 조절 길이가 더 길어져서 키큰 운전자도 어렵지 않게 위치를 잡을 수 있다. 일반적인 키의 운전자를 기준으로 하면, 페달은 발이 잘 닿고 운전대와의 위치가 잘 되어 있어 아주 자연스러운 운전 자세를 만든다.

실내 공간 (4.5/5)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충분해 180cm이상에게도 부족하지 않다. 전체 공간도 넓다. 뒷좌석도 180cm 정도에게도 충분하지만,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된 경우 머리가 차에 살짝 닿을 수도 있다.

시야 (4/5)

약간 작은 듯한 본넷 라인과 가늘어진 필러는 전방과 옆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어꺠넘어로 보이는 시야는 평균적이다. 옵션으로 버드뷰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변의 넓은 공간을 매우 명료하게 보여준다.

고급감 (4/5)

이전 캠리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것이 있다면 디자인과 재질이다. 부드러운 촉감의 표면 재질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보기에도 느낌에도 매우 좋다. 디자인과 재질이 럭셔리 카를 닮아있으며, 디자인때문에 기능이 희생되지는 않고 있다. 테스트한 차량에는 벌어진 틈새가 몇개 발견되었다.



 

실용성 (4.5/5)

중형 세단으로서 캠리의 공간 활용 실용성은 확고하다. 트렁크는 크고 입구는 넓다. 긴 물건을 싣기 위해 뒷좌석을 접는 것도 쉽다. 실내에는 수남공간도 충분하다. 카시트를 연결하는 것 역시  직관적이다.

소품 수납 공간 (3/5)

좋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앞 중앙 센터페시아의 수납함은 소품들을 담아두기에는 좋은데 바닥이 딱딱하고 매끄러워 물건들이 돌아다니며 딸그락거린다. 팔걸이에 있는 수납함은 크다. 문에 붙은 포켓은 그럭저럭인데 물병정도 넣기에 적당하다.

트렁크 (5/5)

트렁크는 매우 크며, 뒷좌석의 6:4분할 폴딩은 매우 쉽게 할 수 있어 트렁크의 공간을 더 넓게 할 수 있다. 크기 수치는 기존의 캠리와 비슷하지만, 입구가 더 넓어지고 높이가 낮아져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테크놀로지 (2/5)

모든 캠리 트림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고 있지만, 많은 장치 들이 너무 민감하거나 또는 완전히 끌 수 없게 되어있다. 스마트폰 연동도 평균 이하이며, 내장된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도 없다. 스마트폰 앱을 보조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오디오와 네비게이션 (2/5)

다양한 버튼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의 배열은 단순하고 효율적이며, 디스플레이는 직사광에도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내장된 네비게이션은 사용할 수 없으며, 스마트폰이 연결되면 소리가 꺼진다. 그래서 네비게이션 앱의 경고음을 들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켜질 때 매우 오래걸린다.

스마트폰 연동 (2/5)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 실망적이다. 애플의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의 오토는 불가능하다. 플루투쓰를 통한 연결은 직관적이지만, 우리는 첫번째 시도에 실패했었다. 토요타의 Entune 3.0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쓰와 연동하고 연결선을 사용해야한다.

운전 보조 시스템 (2.5/5)

보조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장착된 것은 기분이 좋다. 하지만 차선 일탈 경고는 대체적으로 매우 민감하며 끌 수도 없게 되어 있어, 분노감을 자아낸다. 충돌방지 시스템도 역시 평범한 주차나 특정한 가속 순간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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